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내일의 죠 (문단 편집) == 특징 == 당대 만화계 최고의 인기 스토리 작가였던 카지와라 잇키는 많은 작품의 원작을 맡고 있었던 탓[* 당시 카지와라는 1968년 한해에만 10개의 작품을 연재를 시작했으며 그 중에 하나가 내일의 죠다.]에 내일의 죠에는 그다지 간섭을 하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치바 테츠야의 [[각색]]이 많이 들어가 두 사람의 공동 창작물에 가까운 작품이 되었다. 카지와라 잇키의 내일의 죠 원작은 [[소설]]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대부분 [[대사]] 중심이고 정경(情景)묘사는 최소한 필요한 부분만 있다. 어떤 부분은 대사만 있고 정경묘사도 없다. 예를 들어 원작에는 '멱살을 잡고'가 아니라 '멱살잡기만'이라는 대사가 있다. 이렇게 쓰여지면 만화가로서는 멱살을 잡힐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원작자 카지와라가 만화가 치바에게 그냥 맡긴 것이다. 그래서 치바 테츠야의 경우 원작을 자유롭게 각색했다. 완성된 만화는 카지와라 원작의 형태를 거의 간직하고 있지 않을 정도. 치바 테츠야의 각색력, 연출력, 구성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http://mandanatsusin.cocolog-nifty.com/blog/2009/02/post-6929.html|#]] 이러한 이유로 원작자 카지와라 잇키는 말년에 "'''내일의 죠는 치바 테츠야의 작품이며, 사회 현상도 그의 덕분이다.'''(あしたのジョーはちばてつやの作品であり、社会現象も彼のおかげだ)''라고 자주 말하며 치바 테츠야를 극찬했다.[* [[사이토 타카오]]에게도 이런 말을 했다.] 치바 테츠야는 "죠는 내 것이 아니면 원작자의 것도 아닙니다. 이미 죠는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의 것이니까요.(ジョーはね、私の物でなければ原作者の物でもありません。もうジョーは読んで下さった読者のみなさまの物ですから)"라고 만화가 [[사이바라 리에코]]의 저서 "사이바라 리에코의 인생화력 대결(西原理惠子の人生畵力對決)"에서 말했다. 두 사람의 합작의 발단은, 치바 테츠야가 권투 만화 '해리스의 선풍(ハリスの旋風)'을 그리기 위한 과정에서 사전 답사를 하던 중 [[권투]]에 감명을 받아 후속작으로 구상했던 것이 원점이다. 정확히 같은 시기에, 원작자 카지와라 카즈키는 복싱 작품의 연재처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이걸 본 [[주간 소년 매거진]]의 편집부가 이 둘을 데리고 와서 합작 합의를 한 것이다.[* 치바는 당시에, 카지와라와 공동 제작할 생각까지 하지 않고, "지금부터 그리는 복싱 만화의 참고가 되면 된다"라고 말하며 편집부와의 교제 정도의 기분으로 하려고 했다.] 소년 매거진 부편집장 미야하라 테루오는 치바 테츠야의 작품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했고 치바와 카지와라라는 정반대 성향의 물과 기름 같은 두 작가를 섞어버리면 분명 엄청난 게 나올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두 작가의 공동 작품을 구상했다. 당시 [[거인의 별]] 집필중의 카지와라 잇키와 치바에게 미야하라는 '내일의 죠'의 만화를 그리는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꺼낸다. 치바는 만화와 문장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며 카지와라의 작품을 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판단으로 내용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조건으로 내걸었다. 당시 카지와라 작품은 일절 고쳐선 안 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고 한다. 카지와라는 자신의 각본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고칠 거면 나에게 왜 스토리를 맡기는가." "나는 혼을 팔지는 않는다." 라고 하면서 크게 분노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미야하라는 두려워하면서 치바가 작품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는데 의외로 카지와라는 "치바가 고친다면 괜찮다. 치바의 작품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라고 하며 바로 허용했다고 한다. 치바가 당시 카지와라를 처음 만났을 때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카지와라 씨는 몸집이 크고, [[선글라스]]를 하거나 [[머플러]]를 하거나 하기 때문에 조금 무서워 보였지만, 매우 순수한 사람이었습니다. [[골목대장]]이 그냥 커진 것처럼요. 굉장히 수줍고 부끄러하며, 조금 핵심을 찌르고 놀리거나 하면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는 아주 귀여운 사람이었어요. 제목을 내일의 죠라고 정할 때도 회의실에서 수줍게 내일의 죠, 그러면 어떨까?라고 쑥스러워하시면서 말씀하셨죠. 맞아요. 좀 빨개져서요. 다같이 그거 괜찮지 않아? 했더니 점점 빨개지더라구요 (웃음). 순진한 분이셨어요."[* 카지와라와의 첫 만남으로, 이미 결정 사항의 분위기가 되어 있던 것을 치바는 밝히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작품의 첫연재를 보고 카지와라는 격노한다. >치바 테츠야 "원작이라면, 갑자기 헬스클럽에서 서로 치고받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되었네요.이것은 좀 저도 감이 오지 않았고, 소년 매거진이라는 잡지는 아이가 읽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싸움이 시작되었지만, 그것은 뒤로 돌리고, 그 전에 어떤 상황으로 어떤 소년이 거리에 들어왔는가 하는 것으로 들어갔지요. 그래서 잠시 도입부 부분은 카지와라 씨의 원작을 사용하지 않고 그린 것입니다. 한 3번? 그랬더니 카지와라씨는 「나의 원작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만두겠다」라고. 편집자님이 이야기를 하러 가서 달랬다고 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나중에 돼서,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하기 위해서 '나 나름대로 각색하고, 카지와라씨의 세계를 알기 쉽게 표현했습니다'라고 카지와라씨에게 설명했더니, 「아, 그런 것이었구나」라고 답하셨죠. 카지와라 씨는 소년 만화 잡지의 만화를 만드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https://animation-nerima.jp/topics/feature/vol05/|#]] >치바 테츠야 "카지와라씨는 우람한 어른들의 세계를 쓰는 것이 특기인 편이라, 그런 인간들이 많이 나옵니다만, 저는 그런 어른들만 그리고 있으면 지쳐 버립니다. 죠 자신도 아직 소년이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죠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촉매제로 사이에 넣었어요. 그러면 죠의 아이다움, 막 어른이 된 죠라든지 여러 부분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각색했습니다."[[https://animation-nerima.jp/topics/feature/vol05/|#]] 원작에 손을 댄다는 것은 허락했지만, 아예 원작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카지와라의 원작에서는 야부키 죠는 링 위에서 싸우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치바는 거리의 부랑자로 마을에 흘러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그만두겠다는 카지와라와 이를 설득하는 부편집장은 치바 데츠야에게는 당신이 잘하지 못하는 생활감과 서정적인 묘사가 있다며 좀 더 지켜본 다음에 그만둬도 되지 않느냐며 물과 기름과 같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작가를 조율했다. 이후 두 사람은 어떤 때는 날을 새워가면서 작품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2인3각 체제로 스토리를 진행했다. 치바 테츠야는 쪽방 거리를 그리기 위해 실제 노동자의 마을에 취재하러 갔다. 치바는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살고 있던 곳에서 강 건너로 항상 그런 거리가 보였거든요. 단지 어릴 때이기 때문에 주위의 어른들로부터 아이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근데 멀찍이서 그런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드나드는 건 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매우 가까운 곳이었군요."라고 말했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5a464124ee234e72cbd840ffa6f8f5de.jpg|width=100%]]}}} || 그렇게 연재를 시작하고 5년, 최종화의 원고를 보고 얌전했던 치바가 화를 냈다. 카지와라가 보내온 원고에는 죠는 호세에게 지고 단페이가 "[[정신승리|너는 시합에서는 졌지만 싸움에서는 이겼다.]]" 라고 말하는데 '여기까지 와서 싸움에는 이겼다고 위로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 라고 생각한 치바는 카지와라에게 전화로 라스트 씬을 바꾼다고 전한다. 카지와라도 맡긴다고 대답. 이때 카지와라는 내일의 죠의 히트로 원작만 동시에 8개를 써야해서 내일의 죠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치바가 어시스턴트와 상의하고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것이 [[새하얗게 불태워 버렸어|전설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치바 테츠야는 당시를 회상하며 "마지막 장면이 좀처럼 정해지지 않아서 괴로워하고 있던 것이, 얼마 전처럼 기억하고 있군요. 그리고 나면 저도 조처럼 불태운 것 같아서 공원에서 멍한 적도 있었는데, 그 공원도 아직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서 몇 년 지나지 않은 것 같네요."라고 밝혔다.[[https://spice.eplus.jp/articles/186333|#]] 한 기자가 치바 테츠야에게 당시 그가 내일의 죠를 어떠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는지에 대해서 물었는데, 치바는 "스포츠 [[근성물]]이라고 생각되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그리지는 않았습니다"라고 답했으며 원작을 맡은 카지와라 잇키의 에피소드가 밝혔다. 치바는 "그 당시는 「거인의 별」도 있었고, 카지와라씨가 다양한 스포츠 근성물 작품을 그려 활약하시던 시기였으므로, 「내일의 죠」도 그런가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저는 스포츠 근성물이라고는 별로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들어 봤더니 카지와라씨는 '「 거인의 별」에서는 스포츠 근성물이지만, 「내일의 죠」에서는 나는 [[문학]]을 그리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들었습니다. 카지와라씨는 쭉 [[작가]]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의 만화를 통해서 문학을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요. '거인의 별'이 [[나오키상]]이라면 '내일의 죠'는 [[아쿠타가와상]][* 나오키상은 통속소설, 대중소설 작가들이 받는 최고의 상이라면 아쿠타가와상은 순수문학 작가들이 받는 최고의 상이다.]을 노리고 싶을 정도의 기분이었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카지와라씨의 기분이 나에게 옮겨 가고, 단순한 스포츠 근성이 아니고 인간의 갈등이나 사는 모습 등을 그리거나 좌절하거나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밖에 살 수 없는 사람도 많이 나오는군요. 그런 사람들을 많이 써 줬기 때문에 노리코나 도야마타 사람들이나 밝은 태양 아래를 걷는 사람들을 더 빛나게 그릴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답했다.[[https://spice.eplus.jp/articles/186333|#]] 이렇게 치바 테츠야의 영향력이 강한 작품이지만 [[카지와라 잇키]]의 색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의 기본 틀을 구상한 것은 카지와라 잇키였고 특히 초반은 카지와라 잇키의 다른 작품과 매우 비슷하다. 짐승처럼 과격한 초기의 죠의 모습, 리얼한 소년원 묘사 [* 카지와라 잇키는 진짜로 소년원을 갔다 왔었다.], 성공과 동시에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는 내용은 카지와라 잇키의 다른 작품에도 보이는 특징이다. 다른 치바 테츠야의 작품에 보이지 않는 과격함이 있는 것은 카지와라 잇키의 영향이다. 하지만 작품이 보여주는 분위기와 결말은 카지와라 잇키의 것이 아니었다. 치바 테츠야의 연출력이 더해지지 않았다면 이 작품은 현재와 전혀 다른 인상을 줬을 수도 있다. 즉 이 작품은 시작은 카지와라 잇키였지만 끝은 치바 테츠야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960년대]]의 일본 [[빈민]]층의 생활과 인생을 매우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빈민촌 사람들은 전기도 수도도 없고 비바람만 가려주는 나무집에서 살고있는데 거기서 조금만 벗어나도 빌딩과 시가지가 있다. 이게 1960년대 일본의 풍경이다. 오죽하면 차별 발언이 너무 많아서 2010년대 이후 지상파 재방송이 불가능하며 현재 출간된 만화책에선 원본 대사를 수정해서 없애고 있다. 참고로 일본은 병신, 부랑자, [[폐인]], 거지, 정신이상자, 애꾸 같은 말들도 방송불가 용어인데 카지와라 작품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이런 단어를 마구 쓰는 경향이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